하나님의 뜻을 독점한 공동체는 누구의 향기를 남기는가가향공동체 사태에 대한 신학적·상식적·시대적 비평가향공동체를 둘러싼 논란은 한 지도자의 부적절한 감정이나 몇몇 탈퇴자의 불만만으로 축소할 수 없다. 기사에 담긴 다수의 증언과 가향교회의 답변서를 함께 살펴보면, 문제의 핵심은 공동체 안에서 지도자의 욕망과 판단을 통제하고 오류를 바로잡을 장치가 작동했는가에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자료만으로 개별 주장의 법적 진위를 모두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서로 다른 시기에 공동체를 떠난 이들의 증언이 지도력의 절대화, ‘하나님의 뜻’의 독점, 소진적 합의 과정, 이탈자에 대한 책임 전가라는 공통된 구조를 가리킨다는 사실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가향교회는 답변서에서 보도와 문제 제기에 왜곡과 오해가 있다고 주장..